성균관대, 경북대, 부산대, 전북-전남대 등
전공 및 트랙 신설해서 학부 인재 육성
서울대는 56명 반도체 전공 신설
서울대 등 8개 대학과 대학연합체가 4년간 매년 최소 45억 원을 지원받는 '반도체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수도권 3개·비수도권 5개 대학 및 대학연합체를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도권에선 서울대, 성균관대, 명지대-호서대 연합체,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 전북대-전남대 연합,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체가 선정됐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4년간 수도권 대학엔 각각 45억 원(연합체엔 70억 원), 비수도권 대학엔 70억 원(연합체엔 85억 원)이 지원된다. 올해 편성된 지원 예산은 총 540억 원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특성화 분야에 맞는 학부 인재를 연간 최소 50명씩 배출해야 한다. 서울대는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분야 관련 56명 정원의 첨단융합학부 반도체 전공을 신설해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대에는 기존 학부생이 반도체 관련 과목을 들으면 이수증을 주는 '반도체 트랙'도 신설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반도체 트랙 등의 구체적인 양성 규모는 향후 대학들과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성균관대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 인재를 기르기 위해 56명 규모의 반도체융합공학과를 신설한다. 부산대(차량반도체), 전북대-전남대(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시스템 반도체) 등도 융합전공을 신설하거나 반도체 특성화 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들이 산업계나 연구계와 함께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인력 수요에 관한 정보도 주고받도록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협업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의 특성화 분야를 고려해서 앞으로는 전체 반도체 가치사슬별로 반도체특성화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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