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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역대 최장 상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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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역대 최장 상승 행진

입력
2023.06.13 08:30
수정
2023.06.13 11: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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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3% 급등... 시총 1021조 원
테슬라 호환 커넥터 계획에 주가 급등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에 탑승해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에 탑승해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이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달 2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테슬라가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이에 앞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으로 올랐을 때는 2년 반 전인 2021년 1월(2020년 12월 23일~2021년 1월 8일·11거래일 상승)이었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102.82% 급등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7,918억 달러(약 1,021조 원)에 달했다. 다만 현재의 주가 수준은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2021년 11월의 409.97달러에 비하면 아직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미국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충전 방식과 호환되는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이날 주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차지포인트는 이날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북미충전표준) 커넥터(연결기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충전장비 제조업체인 블링크차징도 새로 출시하는 240㎾ DC 급속 충전기에 NACS와 CCS(합동충전시스템) 커넥터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향후 생산할 전기차 모델에 CCS 대신 NACS를 채택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표준으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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