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성만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가고 있다. 왼쪽은 발언 마친 윤관석 의원. 연합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이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 윤 의원은 출석 의원 293명 중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로, 이 의원은 출석 의원 293명 중 찬성 132표, 반대 166표, 기권 6표로 각각 부결됐다.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가결 당론 방침을 밝힌 만큼 반대와 기권표를 던진 다수는 민주당 의원들로 보인다. 당 일각에선 가결 전망도 나왔으나 최근 경찰의 최강욱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검찰의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 이날 오전 검찰의 전대 당시 경선 컨설팅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날 체포동의 요청 발언을 하면서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일부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 장관은 발언 말미에 "오늘 표결할 범죄사실의 핵심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 대가로 민주당 국회의원 약 20명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라며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시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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