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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좀비돌 될 것"...VAV, 9년 차 아이돌의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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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좀비돌 될 것"...VAV, 9년 차 아이돌의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입력
2023.06.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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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V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7집 '서브칸셔스(Subconsciou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뉴스1

VAV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7집 '서브칸셔스(Subconsciou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뉴스1

그룹 VAV(브이에이브이)가 멤버들의 군백기 끝 2년 9개월 만에 돌아왔다. 'K팝 좀비돌'을 꿈꾸는 이들의 행보에 기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VAV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7집 '서브칸셔스(Subconsciou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잠재의식'이라는 뜻을 지닌 '서브칸셔스'는 스스로를 빛나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동시에 VAV는 자신들의 내면에 잠재돼 있는 가능성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포부까지 전할 예정이다.

"2년 9개월 만 완전체 컴백, 영광"

'서브칸셔스'는 멤버들의 입대로 인한 2년 9개월의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는 VAV의 완전체 앨범이다. VAV는 지난 2021년 에이스 로우 지우가 입대하며 오랜 공백기를 이어왔던 바, 올해 초 로우와 지우가 전역하며 반가운 완전체 컴백에 나섰다.

이날 세인트반은 "사실 저희가 쇼케이스를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라 많이 긴장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이렇게 긴장이 되는 것 같다"라고 오랜만의 컴백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에이스 역시 "2년 9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그동안 군백기도 있었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다시 이렇게 뭉쳐서 컴백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이를 갈고 준비한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자신감도 남달랐다.

로우는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 순간을 정말 기다려왔다. 군대에 있으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간절함을 풀어내 보겠다"라는 포부를 전했고, 에이노는 "2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정말로 저희가 오래 걸린 만큼 앨범에도 힘을 많이 실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긴장되기 보다는 자신이 있다. 저희가 앨범에 하나하나 다 신경을 썼기 때문에 정말 자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준비 기간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하루종일 노래와 춤 연습을 했던 것들이 오늘에서야 성과를 본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긴 공백, 성장 담으려 했다"

타이틀 곡 '디자이너(Designer)'는 VAV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라틴 팝 장르 곡으로,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 멤버들의 매력을 더해 한 단계 성장한 VAV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해당 곡은 멤버 로우와 에이노가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색을 더했다.

에이스는 "세 번째로 도전하는 라틴 팝이다. 라틴팝이 신나고 흥이 넘치지 않나. 그간 저희가 라틴 팝에 많이 도전했는데 세 번째 도전으로 보여드리는 곡이다. 기존의 곡들보다 조금 더 성숙한 매력을 담아냈기 때문에 이번 곡은 흥도 나면서 저희의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도 같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로우 "이전 앨범 수록곡들에서는 작곡이나 작사에 많이 참여했지만, 타이틀 곡 참여는 처음이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타이틀 곡 콘셉트를 잡을 수 잇는 첫 기회였다. 그래서 '남 눈치를 보지 말고 내 길을 가자'라는 가사를 담아봤다"라고 말했다.

VAV 멤버들은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전곡 제작에 참여하며 긴 공백의 갈증을 풀어냈다. 이들은 전반적인 앨범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더하며 오랜만의 컴백에 진정성을 더했다.

세인트반은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 서는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후회 없는 앨범을 만들어보자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라는 말로 새 앨범 준비에 담은 멤버들의 열정을 언급했다.

9년차 VAV, "아직 보여줄 모습 많아"

지난 2년 9개월의 공백 사이 K팝 시장에는 4세대 신인들의 약진, 음악 트렌드의 다양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가운데 오랜만의 컴백에 나선 VAV에게 부담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지우는 "2년 9개월 동안 공백이지 않았나. 그 동안 멤버들은 군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저는 계속해서 최근 데뷔한 그룹들과 활동 중인 그룹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불안하지 않았다. 그저 '빨리 컴백을 하고 싶다. 또 다른 매력으로 바꾸어서 더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8주년을 앞둔 VAV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또 한 번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로우는 '서브칸셔스'가 같는 의미에 대해 "이 앨범으로 갑자기 한류스타가 된다거나 1위를 한다거나 하는 것을 바라기 보다는 이 앨범이 앞으로 저희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 VAV가 돌아왔고, 앞으로 계속 활동을 하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에이스는 "(VAV가) 연차가 오래된 그룹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연차에 비해서 활약이 미비한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끼리는 아직까지 VAV가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조금 연차가 많이 돼서 신선한 매력은 덜할 수도 있지만 저희 앨범을 보시면 늘 새로운 음악과 콘셉트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렇게 나아가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에이노는 "'K팝의 좀비돌'이 되겠다. 너무 대단하신 선배님들도 많고 앨범을 꾸준히 내시면서 아직까지 활동하시는 선배님들이 많지 않나. 저희도 아직 보여드릴 모습이 많기 때문에 'K팝의 좀비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틀 곡 '디자이너’를 포함한 VAV의 미니 7집 '서브칸셔스'는 오는 1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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