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국 영주서 영농일 하는 99명 대상
"한국 여름 힘들지만 화합행사 힘난다"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12일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수(水)치유 체험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계절 근로자로 입국해 영농작업에 종사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화합 행사를 열었다.
시에 따르면 12일 영주시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올해 상반기 1,2차 입국한 필리핀 마발라캇시와 랄로시 근로자 99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화합의 날 행사를 가졌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산림청 복권기금을 지원 받아 외국인 대상으로 추진하는 포레스토리 특성화 캠프 연계 행사로 이루어졌다.
오랜 타국 생활에 지친 계절 근로자들은 산림치유원에서 잣나무 숲 헤먹체험과 통나무명상, 수(水)치유 체험 등 산림치유원 체험프로그램으로 하루를 보냈다.
이날은 필리핀 독립기념일이어서 필리핀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에 큰 힘이됐다. 근로자들을 영주시에 보낸 필리핀 해당 지자체에서도 큰 호응을 보였다고 시는 밝혔다.
필리핀 대표근로자 P(38)씨는 "필리핀 못지 않게 더운 한국의 여름 영농작업이 힘들지만 이런 화합의 날 행사로 더욱 힘이난다"고 말했다.
영주지역에는 필리핀 3개 도시 124명이 39농가 및 결혼이민자 이주여성의 본국 가족 59명이 30농가에서 다양한 영농일을 하고 있다.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12일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가진 화합행사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 제공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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