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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빗나간 '칩인 이글' 김효주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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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빗나간 '칩인 이글' 김효주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아쉬운 준우승

입력
2023.06.12 14:11
수정
2023.06.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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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캐나다 오픈, 자국 선수 69년 만에 우승

김효주가 12일 미국 뉴지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3라운드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이글을 노린 샷이 홀컵을 살짝 비껴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갤러웨이=AFP 연합뉴스

김효주가 12일 미국 뉴지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3라운드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이글을 노린 샷이 홀컵을 살짝 비껴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갤러웨이=AFP 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노린 회심의 어프로치 샷이 홀컵을 살짝 비껴가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12일 미국 뉴지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 상금 175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마무리했다. 준우승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며, '톱10'에 네 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아직 우승이 없는 김효주는 이날 잠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을 2타 뒤졌지만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앞 조인 부하이가 11번 홀(파3)에서 타수를 잃어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3번의 퍼트 끝에 보기를 기록했고, 부하이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2위로 다시 내려갔다.

김효주는 17번 홀(파3)에서 약 2m 버디 퍼트로 막판 추격을 이어갔지만 부하이도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챙겼다.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 이글이 필요했던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선보였지만 공은 홀컵을 살짝 비껴갔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김효주는 경기 후 "(18번 홀) 세컨드 샷 지점에서 (앞 조인) 부하이가 버디를 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무조건 이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칩샷이 홀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너무 아까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1위는 못 했지만 다음 주까지 좋은 느낌을 이어가다가 그다음 주 메이저 대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하이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몰아쳐 이틀 연속 6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8월 AIG 여자오픈에서 전인지를 4차 연장 끝에 꺾고 첫 승을 신고한 부하이는 두 번째 우승도 한국 선수와의 경쟁 끝에 따냈다.

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69년 만에 캐나다 선수로 우승을 차지한 닉 테일러. AP 연합뉴스

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69년 만에 캐나다 선수로 우승을 차지한 닉 테일러. A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닉 테일러(캐나다)가 69년 묵은 캐나다 골프의 숙원을 풀었다. 테일러는 같은 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자 2020년 ATT 베블비치 프로암 제패 이후 3년 만에 오른 PGA 투어 정상이지만 이번 우승의 감격은 남달랐다. 1904년에 시작해 120주년을 1년 앞둔 캐나다 오픈에서 캐나다 선수가 우승한 건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69년 만이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4번째 연장전에서 22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캐나다 골프 팬들의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마이크 위어를 비롯해 캐나다 국적 선수들은 테일러가 우승을 확정하자 그린에 뛰어들어 샴페인을 뿌리며 기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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