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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김수미 선생님과 '당나귀 귀' 이후 친해져... 행복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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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김수미 선생님과 '당나귀 귀' 이후 친해져... 행복해" [인터뷰]

입력
2023.06.12 08:00
수정
2023.06.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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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공연 마친 SS501 출신 연기자 김형준
"연극 응원 와 준 장근석 고마워"
'당나귀 귀' 이후 김수미와도 가까워졌다고 고백

김형준이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SDKB 제공

김형준이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SDKB 제공

SS501 출신 김형준이 배우 김수미와 호흡을 맞춘 뮤지컬 '친정엄마'가 성료 됐다. 이 작품은 13년간 누적 관객 40만 명을 동원하며 꾸준히 사랑받았고 대체불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은 기존의 무대를 확장한 것은 물론 더 화려해진 무대와 세트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친정엄마'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비롯된 애틋한 가족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초연부터 참여한 '국민 엄마' 김수미 외에도 정경순 김서라가 친정엄마 역을 맡아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딸은 김고은(별) 현쥬니 신서옥이 연기했으며 사위는 김형준과 이시강 김도현이 연기해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선배 김수미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김형준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김수미는 김형준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거나 긴장한 김형준에게 쌀쌀맞게 구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영상으로 지켜본 김수미는 김형준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내가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공연을 마친 김형준은 12일 오전 본지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먼저 그는 "어떤 공연이든 항상 끝나고 나면 공허함도 찾아오고 아쉬움이나 부족한 부분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친정엄마'를 끝내고 나니 만족감도 느끼고 무사히 하나의 공연을 마무리했다는 감사함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준에게 있어서도 '친정엄마'는 특별한 작품이다. 연기를 하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여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과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정말 뜻깊고 따뜻한 작품이었다. 기쁠 때 함께 좋아해 주고 슬플 때 함께 눈물을 흘려줄 수 있는 건 가족뿐이라는 걸 알게 해준 작품이기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별 등 아내 역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김형준은 "이번 작품에서 상대 배우분들은 트리플 캐스팅이었는데 정말 한분한분 매력이 넘치시고 각자의 느낌이 달랐기 때문에 캐스트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호흡으로 하는 게 매순간 즐거웠다"며 "세 분 모두와 호흡과 느낌이 너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공연을 보러 온 지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김형준은 "이번 작품을 보러온 지인들이 호평을 해주고 모두 놀라더라. 나에 대한 기준이나 기대치가 많이 높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내가 한국에서 활동을 다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 거다. 무대에 선 내 모습을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시간 내서 찾아온 친구 (장)근석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준이 김수미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김형준이 김수미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김수미와의 관계가 조명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뮤지컬을 하면서 감사하게 방송 촬영도 하게 됐는데, 하늘 같은 선생님과의 촬영이 정말 신기하면서도 촬영 시기가 친분을 쌓기 시작한 초기여서 아무래도 좀 어색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을 선생님과 함께 촬영하면서 후배인 제 모습을 진심 어리게 봐주시고 자식처럼 생각해서 조언도 해주셨다. 이제는 제가 누구인지도 확실하게 아신다"며 "선생님께서 연락처도 물어봐 주셔서 지금은 안부도 묻고 카톡도 하는 사이가 됐다. 그리고 꼭 먹고 싶었던 선생님의 반찬도 집으로 보내주셔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형준은 "2023년의 첫 작품을 잘 마쳤으니 한 달 정도는 여유를 가지려 한다. 이후 8월에 있을 일본 팬 콘서트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다음 작품이 있어서 여름이 지나면 바로 준비에 들어갈 것 같다. 워낙 워커홀릭으로 살아서 여유가 있을 때는 여행도 많이 다니려고 한다.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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