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20)이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폐막한 2023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진예영은 1위 상금 4만 뉴질랜드 달러(약 3,100만 원)와 우승 특전으로 아톨 레이블에서 음반 발매, 뉴질랜드 체임버 뮤직·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 기회를 갖는다. 진예영은 실내악 특별상과 쉴라 스미스 특별상 등 2개 부문 특별상도 받았다.
2001년 창설돼 격년으로 열리는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만 18~28세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로 2021년 콩쿠르가 취소되면서 올해 대회는 4년 만에 열렸다. 이 대회 주요 우승자로는 닝 펭(2005년), 세르게이 말로프(2011년)가 있고 역대 한국인 주요 수상자로는 장유진(2009년 2위), 고은애(2015년 2위), 임도경(2019년 1위) 등이 있다.
금호영재 출신인 진예영은 10세에 최연소로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이다 카바피안을 사사했다.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리 린과 이츠하크 펄먼의 지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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