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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마치면 현지서 바로 휴가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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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마치면 현지서 바로 휴가 보내요

입력
2023.06.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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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3년 만에 해외 출장 후 현지 휴가제 재개
'30개국 700곳' 위워크 공유사무실도 무료 이용

지난달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설치된 모니터에 운항정보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설치된 모니터에 운항정보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현대차와 기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명무실했던 '해외 출장 후 현지 휴가' 복지를 재개했다. 해외 출장 업무를 끝낸 후 해외 출장지 인근에서 여행 및 현지 문화 체험을 하고 싶은 직원들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가 본격 실시되는 셈이다.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 확산이 끝나면서 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늘어나는 데 따른 편의 제도를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출장지에서의 휴가 제도는 2019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①직원은 개인 휴가 일정에 따른 비용만 부담하고 ②항공권 비용은 절약할 수 있어 호응이 좋았으나 시행 직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활용되기 어려웠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글로벌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와 손잡고 이달부터 해외 출장자들이 출장지에서 위워크 공유사무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출장 도중 서류 작업이나 협력업체 미팅 등을 위한 사무 공간이 필요할 때 호텔이나 카페 등을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다. 기아도 같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위워크는 세계 39개국 150여 개 도시에 총 700여 곳의 공유 사무실을 운영하며, 미국과 유럽, 인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현대차·기아 주요 거점이 있는 도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이용 편의성이 높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자율성과 기회의 확대를 통해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직 문화 및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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