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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슬람포비아 만드는 사이비 세력 대구서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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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슬람포비아 만드는 사이비 세력 대구서 추방"

입력
2023.06.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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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광훈 목사 겨냥... '사이비 기독교 세력 추방' 주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슬람사원 갈등 해결책 등 대구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슬람사원 갈등 해결책 등 대구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터무니없이 이슬람포비아(공포)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세력들은 대구서 추방돼야 한다"며 극우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겨냥했다. 이에 앞서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측은 대구에서 이슬람 포용 발언을 한 홍 시장 규탄시위를 벌였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느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는 사이비 목사가 활개치는 세상"이라며 사이비 기독교 세력을 대구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왔다.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정신"이라며 "이슬람만 안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세계 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에도 SNS를 통해 "이슬람도 하나의 종교일 뿐,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며 각자의 종교만 믿으면 된다"며 북구 경북대 인근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우려했다.

극우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당원들이 9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슬람사원 건립에 찬성 입장을 밝힌 홍준표 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뉴스1

극우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당원들이 9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슬람사원 건립에 찬성 입장을 밝힌 홍준표 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뉴스1

자유통일당 측은 지난 9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슬람사원 건립문제에 대해 '대구시장 자격없다'는 팻말을 흔들며 홍 시장을 비판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경북대 서문 일대 주민들이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며 돼지머리를 놔두고 삼겹살파티를 여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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