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자동차 브랜드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볼보(Volvo)는 기존의 포트폴리오 외에도 다채로운 전동화 비전, 그리고 탄탄한 내실을 갖춘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이고, 또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볼보는 ‘소형 SUV’의 체격을 가진 새로운 전기차, EX30을 지난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EX30은 볼보의 새로운 포트폴리오이자 작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과연 볼보의 새로운 전기차, EX30은 어떤 차량일까?
브랜드의 첫 소형 SUV 형태의 전기차
EX30은 볼보의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있어 네번째 주자다. C40 리차지, XC40 리차지와 EX90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전기차는 지금까지의 볼보 차량에서는 엿볼 수 없는 작은 체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고, 이를 통해 보다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차량이다.
차량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볼보, 그리고 전동화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은 체격이지만 볼보 고유의 명료함이 마치 자신감처럼 드러나는 프론트 엔드를 갖췄고,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된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라이팅 시그니처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체급 대비 넉넉한 휠베이스를 마련하고, 전륜과 후륜의 오버행을 동일하게 구성해 우수한 균형감을 강조한다. 더불어 차체 대비 큰 휠 역시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더불어 차체와 대비를 이뤄내는 루프 역시 시선을 끈다.
후면 디자인은 소형 SUV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 아니라, 볼보 고유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새롭게 다듬어 ‘디지털’ 감성을 강조하고, 깔끔한 볼보 레터링, 그리고 탄탄한 바디킷 등을 더해 볼보의 여느 SUV와의 동일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블루(Cloud Blue)’에서부터 스웨덴의 서해안을 따라 바위에서 자라는 이끼에서 영감을 받은 밝고 표현력이 풍부한 ‘모스 옐로우(Moss Yellow)’에 이르기까지 다섯 가지의 외관 색상은 선명한 개성을 선사한다.
간결하게 다듬어진 공간
볼보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EX30의 간결하고, 단정한 실내 공간에는 재활용 데님, 창문 등에서 얻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함께 비컴프(Bcomp)의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는 물론이고 울 혼방 및 재활용을 통해 제작된 니트 소재 등이 곳곳에 자리한다.
또한 스웨덴 및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PET병 소재를 활용해 새롭게 제작된 혁신적인, ‘노르디코(Nordico)’ 소재 등을 더해 볼보가 전동화 및 미래 시장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드러낸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센터 스크린은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화면을 통해 제공하는 운전자 중심의 공간을 조성했다. 여기에 최신의 커넥티비티 기능을 더해 다채로운 기능, 스마트 폰과의 연계 등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기능 및 소재 외의 ‘아이디어’ 역시 곳곳에 자리한다. 자동차 디자인에서는 첫 적용되는 대시보드 전체 폭에 맞춘 사운드바와 스마트 수납 기능 등을 더해 보다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인 ‘작은 볼보의 공간’을 능숙히 구현한다.
특히 가방 등을 둘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선글라스, 이어폰 등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추가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2열 탑승자를 위한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 공간, 스마트폰 보관용 전용 포켓은 물론, 적재 공간의 ‘사이즈 가이드’ 등이 자리한다.
다만 절대적인 체격이 작은 편인 만큼 1열 공간 및 2열 공간의 절대적인 여유가 우수한 편은 아니며, 적재 공간의 용량 역시 평이한 수준이다. 대신 시트 폴딩 및 각종 조절이 가능해 활용성은 충분히 갖췄다.
세 구성을 갖춘 EX30
볼보는 새로운 전기차, EX30을 준비하며 주행 환경 및 차량 운영 상황에 맞춰 두 개의 배터리 타입을 기반으로 총 세 개의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첫 구성은 도심 주심의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도심을 위한 EX30은 통상적인 성능을 갖춘 싱글 모터를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 사양이 마련된다. 여기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344km(WLTP 기준)을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조금 더 넉넉한 주행 거리를 원하는 이들은 보다 넉넉한 배터리를 택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을 한층 늘리면 1회 충전 시 48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어 보다 긴 거리를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다.
성능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듀얼 모터 시스템 및 AWD 구성을 갖춘 EX30 최고 사양은 합산 출력 315kW(환산 시 약 428마력)을 낸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해 ‘볼보 역사 상 가장 빠른 움직임’을 자랑한다.
더불어 AWD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고, 보다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주행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134kW 및 153kW 급 급속 충전 기능을 더해 약 25분 만에 10>80%까지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센터 디스플레이와 앱을 통해 최대 충전 범위 및 배터리 충전 전류, 충전 시작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전기차 운영’의 여유, 그리고 기능적 가치를 능숙히 구현한다.
보다 안전한 전기차, EX30
EX30에는 지난 96년간 쌓아온 볼보의 다채로운 ‘안전한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을 갖췄다.
실제 EX30은 루프를 비롯해 탑승자 안전 케이지와 A, B, C 필러를 더욱 강화한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여기에 각 구조를 보다 견고하게 구성할 수 있는 여러 ‘고강도 소재’를 적극 채택했다.
이와 함께 측면 충돌 시 머리와 흉부 부상을 줄일 수 있도록 운전석 안쪽에 새로운 파 사이드(far-side) 에어백이 탑재했고,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를 브랜드 최초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차선 변경을 지원하고 대형 트럭을 추월할 경우에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로 적용해 여러 주행 환경에서 ‘보다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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