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이 카카오뱅크ㆍ토스뱅크 등과 손잡고 결성한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토큰증권 협의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례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은행업계 핀테크를 이끌어온 카카오뱅크ㆍ토스뱅크와 한국 자본시장을 선도해 온 한국투자증권이 힘을 합쳐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결성하면서 토큰증권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협의체에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할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디지털금융 혁신의 일환으로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 발행)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증권 발행 및 유통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증권 발행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기초 인프라 구축에 돌입, 연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조각투자업체가 제공 중인 상품은 물론, 투자 접근성이 낮은 자산도 손쉽게 상품화해 증권, 은행 등 각종 채널을 통해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과 토큰증권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영화ㆍ드라마 등의 문화 콘텐츠 투자에 특화된 ‘펀더풀’과 ▦토큰증권형 투자상품 개발 ▦투자계약증권의 토큰증권화 ▦플랫폼 내 관련 투자상품 탑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최초의 비대면 금융상품권인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출시해 금융시장에 반향을 불러왔고, AI를 이용한 인공지능리서치 AIR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 ‘미니스탁’을 오픈해 2030세대 고객들의 해외주식 투자 입문을 돕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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