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9년 배경 애니메이션 영화에
아이오닉6 콘셉트카 프로페시 등장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서 테마전시도
마블 영화 속 히어로를 빛나게 하는 슈퍼카는 개봉 전 관람객들을 기대감에 부풀게 만든다. DC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배트맨은 고성능 슈퍼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로 눈길을 끌었고, 아이언맨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기 전인 2013년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카 R8 e-트론의 성능을 자랑했다. 히어로들의 조상 격인 제임스 본드는 영화 007 스카이 폴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디펜더에서 내렸다.
21일 국내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6 디자인의 기반이 된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2099년 미래 모빌리티로 등장한다. 이 모델의 비행체 버전 플라잉 프로페시와 함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이 회사의 다양한 탈것이 스크린을 가로지른다.
현대차그룹은 9일 미래 모빌리티의 역동적인 모습을 애니메이션에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 디자인센터와 브랜드마케팅본부가 작품 개발 초기부터 미디어 그룹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소니픽처스)와 긴밀히 협업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 디자이너들과 소니픽처스 애니메이터들은 디자인적 상상력과 기술을 더해 창의적 방식으로 영화 속에 새로운 미래 풍경을 그려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연계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영화 개봉에 앞선 9일부터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스파이더맨 테마의 기획 전시를 연다. 전시 공간에는 거미줄에 매달린 아이오닉6와 함께 영화 속 다차원 우주 공간인 멀티버스로 통하는 문을 형상화한 전시물이 들어선다.
이번 영화는 회사가 2020년 소니픽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이다. 2021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선 아이오닉5와 투싼을, 지난해 영화 언차티드에선 투싼을 오프로드 콘셉트로 개조한 투싼 비스트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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