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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버스정류소 명칭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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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버스정류소 명칭 사세요"

입력
2023.06.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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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29일 접수… 기업·지자체 '윈윈'
2년간 10개소 판매 3억9000만 원 실적

울산시 버스정류소 명칭 유상 판매 홍보물. 울산시 제공

울산시 버스정류소 명칭 유상 판매 홍보물.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유상 판매를 통해 민간사업자의 이익창출과 지자체 세외수입 증대에 나선다.

울산시는 ‘2023년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병기사용 유상판매’ 사업 응찰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버스정류소 명칭 판매대상은 학성로, 중앙로, 삼산로, 화봉로, 구영로 등 상권이 형성돼 있고, 박스형의 대기 공간이 설치된 92개소다.

입찰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울산시 버스택시과를 직접 방문해 입찰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정류소별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최고금액을 제시한 업체 중 대중교통개선위원회의 명칭사용에 대한 적정성 심의를 통과한 업체가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업체는 3년간 버스정류소 표지판, 노선안내도, 승강장 명칭, 버스 내 안내방송 등으로 홍보 할 수 있다.

시는 2021년 9개소, 2022년 1개소의 정류소를 판매해 10개소, 총 3억9,000만 원의 실적을 거뒀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는 대로변 등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소 명칭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류소 명칭 유상판매로 거둬들인 세입은 정류소 표지판 시설정비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유상판매는 울산시가 2019년 공무원 연구모임에서 시작해 전국최초로 실시한 사업이다. 2020년에는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고, 2021년에는 울산시 적극행정 사업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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