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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 출산하면 특진… 통 큰 ‘가족친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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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 출산하면 특진… 통 큰 ‘가족친화경영’

입력
2023.06.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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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기업 한미글로벌이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친화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김종훈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혼·출산·양육 지원제도로 기업의 저출산 해법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구성원들의 결혼 장려정책으로 결혼 시 주택구입 지원대출을 확대했다. 결혼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인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최대 1억 원까지 주택대출 지원금을 높였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아이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하는 파격적인 제도도 도입했다. 입사 전 출산도 인정하며 기본고과 등 최소한의 자격만 갖추면 차상위 직급으로 승진한다. 넷째 이상 출산 시에는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

출산 후에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90일의 법정 출산휴가와 별도로 30일의 유급 특별출산휴가를 주고, 이후 육아휴직 3개월간 월급여도 보전해 준다. 또한 2자녀 이상 출산하면 최대 2년의 육아휴직 기간도 경력으로 인정해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에는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 가점제도도 도입했다.

양육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도도 도입한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고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최대 3년까지 재택근무 기간이 연장된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시에는 자녀의 초기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자녀돌봄 휴가’도 신설했다.

그동안 한미글로벌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라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출산 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결한 6개월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육아휴직은 법적 기준을 상회해 만 12세 이하 자녀당 최대 2년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자녀 수에 상관없이 보육비 및 대학교까지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이러한 출산지원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환경 제공의 노력을 인정받아 한미글로벌은 2003년부터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GWP)’와 ‘한국 최고의 직장 톱 10’에 연속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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