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수사 4개월 만 불구속 송치 결정
차기작들 나란히 불똥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오늘(9일)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수사 4개월 만이다.
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 재신청 없이 불구속 송치한다.
현재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을 비롯해 지인인 작가 최모씨 등 주변인물 8명, 의료관계자 12명 등을 마약류관리법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지난해 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으로부터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여기에 경찰은 유아인이 졸피뎀 과다 처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27일과 지난달 16일에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유아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가 일부 인정했다. 당시 유아인은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다만 유아인은 아직까지 코카인 등 일부 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을 향한 대중의 공분은 지속됐으며 그의 차기작들은 나란히 공개 연기를 발표했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상반기 공개를 포기했다. 유아인이 출연한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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