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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서 위기극복의 문 ‘열쇠’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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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서 위기극복의 문 ‘열쇠’를 찾다

입력
2023.06.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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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미국 기업들에 지분 투자로 수소·SMR 사업도 잰걸음
반도체는 최고속 D램 양산 채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 관계자들이 SK온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NCM9+ 전기차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 관계자들이 SK온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NCM9+ 전기차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SK그룹이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금융시장 불안 등 첩첩산중의 위기를 돌파할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다방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환경 속에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SK그룹의 혁신 성장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SK그룹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넷제로(Net Zero)를 선도할 40여 개의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방침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10월 그룹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를 주문한 데서 비롯됐다. ‘다른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의미로, 거듭 강조한 바 있는 ‘전화위복’의 DNA를 당부한 것이다.

특히 최 회장은 ESG경영이 구호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고 각사 CEO들에게 주문했다. CEO들은 BBC(배터리, 바이오, 반도체)에서 해답을 찾아 성과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SK온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함께 각각 5조 1,000억원씩 총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를 설립, 공식 출범시켰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470만 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립되며,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190만 평)으로, 3개 공장 완공 시 연간 배터리셀 생산능력은 총 129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또한 SK온은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 블루오벌SK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친환경 미래에너지, 수소 사업도 SK의 주요 성장 사업이다. SK㈜와 SK E&S는 2021년 각각 8,0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 6,000억원(15억 달러)의 투자자금으로 수소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바탕으로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지난해 1월 합작회사 SK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내 수소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주목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MOU)을 맺고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력에 나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MCR DIMM’ 개발에 성공하며, 서버용 D램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는 모듈을 통해 DDR5의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으로 고객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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