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사인·일러스트 포함 슈케이스·슈케어
14일 온라인으로 100개 한정판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신발관리용 가전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슈케어'의 한정판을 낸다. 유명 패션 아이콘 중 하나인 래퍼 지코의 사인과 일러스트가 얹힌 한정판 상품은 딱 100개만 팔린다.
8일 LG전자는 지코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표면을 디자인한 한정판 슈케이스와 슈케어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아트 패션 매거진 맵스(MAPS)와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 14일 오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 '엘라쇼'에서 판매를 시작하는데 한정판 슈케이스는 70대, 슈케어는 30대뿐이다. 슈케이스에는 지코의 사인과 함께 고유 넘버를 새겨 한정판의 가치를 더했다. 출하기준 가격은 슈케이스 49만 원, 슈케어 169만 원으로 일반 제품보다 조금 비싸다.
LG전자가 지코와의 협업을 택한 이유는 슈케이스·슈케어를 구매하는 주 고객이 20∼30대기 때문이다. 3월 말 출시된 후 슈케이스 구매 고객 중 30대 비중은 50%에 육박했고, 슈케어 역시 30대 고객 비중이 30%를 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코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아티스트인데 그림도 잘 그리고 디자인 감각도 있다"면서 "7월에는 지코의 2차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슈케이스와 슈케어를 청년 패션 가전으로 강조하고 있다. 출시 직후인 4월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마뗑킴'과 협력해 서울 성수동에서 체험공간을 운영했다. 또 이달 중에는 패션 브랜드 '99%IS'의 대표 디자이너 바조우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애초 슈케이스와 슈케어 자체가 젊은 세대 문화인 신발 수집을 염두에 둔 제품이기도 하다. '스니커헤드'라 불리는 신발 수집가들이 신발을 보관용 상자에 넣고 쌓아 두는 문화에 착안, 전시대 역할을 하는 신발보관용 가전(슈케이스)과 이에 조합된 신발관리기(슈케어)로 디자인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미래 고객이라 할 수 있는 MZ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역시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LG 노트북 '그램'이 대표적이다. 올 초 '그램 스타일'을 출시하면서 걸그룹 뉴진스와 협업해 '뉴진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고 6분 만에 다 팔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