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나티, 음악 페스티벌 무대 중 돌연 무대 이탈→여자친구와 스킨십...책임감 없는 무대에 거센 논란
"경솔했다" 사과에도 싸늘한 시선, 진정성 있는 무대로 위기 극복해야
가수 빅나티(서동현)가 책임감을 망각한 무대에 '대중의 질타'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악화된 여론 속 빅나티는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즉각 사과에 나섰지만 팬들의 싸늘한 반응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빅나티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 무대에서 불거졌다. 당시 무대에 오른 빅나티는 공연 중 돌연 무대를 이탈해 백스테이지로 향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빅나티가 백스테이지에 있던 한 여성에게 다가가 입맞춤과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었다.
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여성이 빅나티의 여자친구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빅나티는 무대 매너는 물론 관객에 대한 예의까지 잊은 채 개인적인 감정으로 무대를 이탈했다는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팬들 역시 무대 중 빅나티가 보인 책임감 없는 행동에 거센 반감을 드러내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대되자 빅나티와 소속사 하이어뮤직은 해당 무대 이후 사흘 만에 사과에 나섰다. 빅나티는 SNS를 통해 "아무 대가 없이 저와 제 음악을 응원해주시는 빛나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또한 공연을 보러와주신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감사한 노력을 저의 너무도 경솔한 태도와 개인적이고 미숙한 행동들로 헛되이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시 앙코르로 준비해간 미공개 곡을 부르던 중, 간주 부분에서 치기 어리고 짧은 생각으로 무대를 이탈하여 경솔한 무대 태도와 행동으로 관객분들 뿐만 아니라 이를 접하신 분들, 공연, 무대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불편함을 안겨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일을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음악을 만들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명심하고 반성하겠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꾸짖어달라"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빅나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재차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페스티벌에서는 내가 경솔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행동과 생각에 갭이 있었다"라고 해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하이어뮤직 역시 빅나티의 무대 이탈 사태에 대해서 "빅나티가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빅나티를 향한 팬들과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번 사태는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한 실망이 아닌 사적인 감정 때문에 관객과 무대에 대한 기본적인 공연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빅나티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불거진 만큼, 빅나티의 기본적 자질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실제로 자신만이 출연하는 것이 아닌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개인적인 감정에 휩싸여 책임감 없이 무대를 이탈했다는 점도, 자신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을 팬들에 대한 예의를 잊었다는 점도 어느 하나 비판 여론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팬들로부터 '무대의 소중함을 잊은 것 같다'라는 지적이 쏟아진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스스로의 행동에 발목이 잡힌 상황 속 일단 빅나티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반성을 표했다. 물론 이미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중요한 것은 그의 향후 행동과 태도에 달린 상황이 됐다. 개인적 감정도 중요하지만 직업 의식을 잊은 이에게 대중의 응원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뇌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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