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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민주당, 분당은 안 돼… 심리적 분당 상태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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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민주당, 분당은 안 돼… 심리적 분당 상태 걱정돼"

입력
2023.06.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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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기로 함께 싸워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분당 사태를 맞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심리적 분당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민주당 내부 분열은 자멸의 길을 가는 것”이라며 “절대로 분당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분당의 첫 번째 조건은 분당 깃발을 드는 분이 대선 지지율이 10% 이상은 나와야 된다. 대선 주자 없이는 당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유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의원은 “문제는 심리적 분당 상태”라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같은 하늘 아래 있지만 도저히 상종할 수 없는 그런 세력으로 적대시하는 이런 심리적 분당 상태, 이것이 정말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의혹 사건에 이은 탈당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진 데다가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자진사퇴 등에 대한 이견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민주당 내부 상황에 대해 “지금 굉장히 늪에 빠져 있다”며 “내부의 동력으로 늪을 빠져나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달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고 이를 계기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 의원은 “이 문제는 정파를 초월해서, 진보·보수를 초월해서, 남녀노소를 초월해서 국민적인 저항을 받게 될 문제”라며 “사회적인 준폭동 상태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는 싸움을 국민과 함께해야 된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촛불 광장으로 나가서 국민들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는 이 싸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부 분열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여당과 대립하면서 갈등을 외부로 돌려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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