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X 소속 댄서 겸 안무가, 잇따른 히트 퍼포먼스 제작
본업 넘어 예능에서도 두각...여성 댄서의 지평 넓힌 행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수많은 여성 댄서들을 일약 스타덤에 올린지도 어느덧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해당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여성 댄서들의 활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굵직한 커리어를 쓰며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이는 단연 리정이다.
YGX의 댄스 크루 NWX 소속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 중인 리정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력을 인정 받은 댄스팀 저스트 절크 출신다운 압도적인 댄스 실력, 독창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안무 창작 능력 등을 인정 받으며 댄스신에서 입지를 굳혀왔다. 여기에 2021년 그가 출연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리정의 커리어에 제대로 불을 붙이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당시 리정은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갖춘 댄서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하며 향후 행보에 청신호를 켰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전에도 트와이스 '팬시' '필 스페셜' '모어 앤 모어' '아이 캔트 스톱 미' '크라이 포 미' '알코올 프리'·선미 '보랏빗 밤'·잇지 '아이씨' '마.피.아. 인 더 모닝'·(여자)아이들 '덤디덤디'·청하 '바이시클'·전소미 '덤덤'·블랙핑크 리사 '라리사' '머니' 등 유명 K팝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탄생시켜 온 리정은 프로그램 출연 이후 본업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후 그는 블랙핑크의 주요 곡들은 물론 제니의 솔로곡, 빅뱅 태양과 NCT 태용의 솔로곡 등 다수의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댄서 겸 안무가로서 보다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이같은 행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조명을 받은 댄서들 중 일부가 예능이나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에 보다 집중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선택이었다. 리정은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소위 '스타덤'에 오른 뒤에도 꾸준히 안무가로서의 활동에 집중하며 다수의 히트 퍼포먼스를 배출, K팝 안무가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특히 리정은 자신이 참여한 안무에서 해당 퍼포먼스의 본래 주인인 스타들을 뛰어 넘는 실력과 안무 해석 능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그가 참여한 안무는 물론, 리정이 챌린지에 참여한 안무까지 '곡 주인을 넘어서는 퍼포먼스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리정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그러는 한편 리정은 예능 등 자신의 개인적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에서도 성실하게 존재감을 빛내며 대중과 소통했다. 자신의 화제성에 러브콜을 보낸 단발성 예능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연예인 못지 않은 스타성을 증명했던 그는 지난 3월부터 방송됐던 ENA 예능 '혜미리예채파'에서는 고정 멤버에 이름을 올리며 굵직한 스타들과 함께 케미를 발산했다.
이미 예능계에서 잔뼈가 굵은 혜리를 필두로 최근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자)아이들 미연·최예나·르세라핌 채원·파트리샤 등 쟁쟁한 연예인들이 고정 멤버로 함께 출연했지만, 그 중에서도 리정은 자신의 매력을 당당히 어필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본업에서의 재능은 물론 연예인과 견줄 만한 예능감까지 증명하는데 성공하며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단순히 '댄서 겸 안무가'라는 직업을 넘어 전방위적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리정은 이제 댄서들의 활동 스펙트럼을 비약적으로 넓힌 주역으로 우뚝 섰다. 리정이야말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지향했던 기획 의도를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본업과 예능, 그 사이에서 영리한 줄타기를 성공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리정이 개척해 나갈 시장은 아직 넓다. 국내 대중문화시장에서 이미 일련의 입지를 확보한 그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어디일지, 기대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