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7일부터 에너지 캐시백 신청받아
"㎾h당 최대 100원 할인"
'에너지 캐시백' 검색, 실거주지 확인 뒤 신청
한국전력이 전기 사용량을 줄인 가구의 전기 요금을 ㎾h당 최대 100원을 깎아주는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의 적용 범위를 넓힌다.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들이 에너지를 덜 쓰게 해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게 하자는 뜻에서다.
한전은 7월분 전기 사용 절감량부터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해 기존 kWh당 30원 할인에서 30~70원 더 할인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는 현재 약 5만2,000가구가 가입했다.
지금까지는 앞선 2년 동안 사용한 평균 전기량보다 3%를 아끼면 절감률 30% 안에서 kWh당 30원을 깎아줬다.
"사용량 10% 아끼면 지난해 전기요금과 비슷"
7월부터는 기존 할인액에 더해 ①5~10%를 아끼면 kWh당 30원 ②10~20%를 아끼면 50원 ③20~30%를 아끼면 70원을 더 깎아준다. 6월에 전기를 10% 아껴 쓰면 kWh당 30원을 되돌려 받지만 7월부터는 kWh당 6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한전은 한 달 427kWh를 쓴 4인 가구 기준 전기사용량을 10% 아끼면 지난해 여름 전기요금과 비슷한 6만5,450원을 낸다고 안내했다.
일반 주택과 아파트에 사는 개별 가구와 그 주소지에 주민 등록된 구성원이면 신청 가능하다. 주거용으로 쓰지 않는 통신중계기나 소형 점포, 창고 등의 주택용 고객은 대상에서 빠진다. 6월에는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는다. 포털사이트에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하거나 모바일 앱 '한전:ON'을 설치하면 회원 가입과 주소지 인증을 거쳐 할 수 있다. 더불어 한전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7월에는 한전 사업소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8월 말까지 신청한 고객도 소급 적용을 받을 수 있으니 접속이 미뤄져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청해 달라"며 "앞으로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