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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하루 빨리 사퇴해야... 이래경 사퇴는 이재명 대표 체제 본질적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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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하루 빨리 사퇴해야... 이래경 사퇴는 이재명 대표 체제 본질적 결함"

입력
2023.06.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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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추천·검증 등 선임 과정 공개 주장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비(非)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5선 중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선임 발표 당일 사의를 표명한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사퇴를 하루라도 빨리 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로 출연해 “이 대표의 영향력이 막대하게 미치는 이 상황 속에서 당내 강성들도 득세하고 있고 팬덤이 득실거리며 공격하는 이런 상황에서 온전하게 혁신위의 리더십이 있을 수 있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이렇게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한 건 혁신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이 대표 측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의원은 “혁신위원장 인선이 이런 식으로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혁신위원장 선임 사실은 별다른 논의 없이 선임 전날 저녁에서야 당 최고위원이나 이 위원장 본인에게 통보됐다고 한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놓여 있는 사면초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데 바람직하게 이끌어 나갈 인물을 찾는데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해서야 되겠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이 위원장 선임까지의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이래경씨에 대한 추천, 검증, 이 과정을 당원과 국민들한테 자세히 밝혀야 한다”면서 “그에 따라서 책임 문제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임 발표 이후) 여론의 지탄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사인으로 있었을 때의 발언이라든가 또는 두둔하는 등 지도부의 늑장 대응이라든가, 부적절한 대응 같은 걸 보면 전후 과정의 경위를 알아야 하고 엄중히 짚어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히면서 “대충 얼렁뚱땅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인물을 찾아서, 새로운 인물로 충원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헀다.

그는 이번 사태로 민심을 잃은 민주당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당이 지금 온전치 않은 상황이고 또 지도부의 리더십도 상당히 훼손되고 손상되어서 그 리더십이 온전히 발휘되고 있는가 걱정될 정도”라며 “혁신위원장 인선 문제 때문에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섬을 받으면 민주당이 존립이나 할 수 있겠냐”고 우려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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