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M의 소형 C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052만원의 저렴한 ‘시작 가격’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월간 브랜드 판매’ 순위를 끌어 올렸을 뿐 아니라, 그 동안 한적했던 쉐보레 전시장에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존재가 되어 ‘브랜드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론이고 여러 이유로 차량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2,000만원, 그것도 2,000만원대 초반에서 구매가 가능한 소형 크로스오버의 등장은 분명 소비자들에게도 큰 울림일 것이다.
그러나 트랙스 크로스오버 외에도 ‘또 다른 저렴한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 존재한다. 소비자들의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GTe가 그 주인공이다.
TCe 260에 가려진 XM3 1.6 GTe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독특한 기술 구조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 E-테크 하이브리드 사양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르노의 모터스포츠 경험, 그리고 다운사이징 터보의 경험을 담아낸 TCe 260을 강조해왔다.
TCe 260은 충분히 자랑하고 과시할 이유가 있는 엔진이다. 1,332cc의 작은 크기로 여느 2.0L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최고 출력 152마력과 26.0kg.m의 토크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7단 EDC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효율성까지 챙겼다.
실제 XM3 TCe 260은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 르노 고유의 탄탄하고 경쾌한 매력을 그대로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13.2km/L(도심 11.8km/L 고속 15.3km/L)의 준수한 효율성 및 보다 뛰어난 실 연비의 매력을 누릴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역시 ‘다운사이징 터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작은 배기량에도 우수한 출력을 낼 수 있는 TCe 260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에 오늘의 주인공, XM3 1.6 GTe가 가려진 셈이다.
진정한 2,000만원 초반의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052만원의 가격표를 앞세웠다면 XM3 1.6 GTe는 그 보다 더 저렴한 2,008만원(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의 가격표를 앞세웠다. 가격 비교면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구성에 있어서도 뛰어난 모습이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XM3 1.6 GTe는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적으로 적용됐고, 르노 및 프랑스 차량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스피드리미터’가 기본 적용된다.
이와 함께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적극적인 주행 조율이 가능한 시프트 패들과 트랙스 크로스오버 LS 트림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후방 경보 시스템’ 그리고 전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의 기능 등을 더하며 기능적 우위를 점한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기본적인 패키징 부분에서도 우수한 모습이며, 뛰어난 효율성의 매력을 누릴 수 있다. 실제 XM3 1.6 GTe의 공인 연비는 16인치 휠, 타이어 기준으로 13.4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가 각각 12.1km/L, 15.4km/L로 상대 우위를 점한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4기통 1.6L 엔진이나 MPi 방식이라 차량의 최고 출력이 123마력, 토크 역시 15.8kg.m로 평이한 수준이며, 변속기 역시 국내 선호도가 떨어지는 CVT를 택했다. 대신 자트코의 경험이 담긴 ‘엑스트로닉 CVT’라 걱정은 없다.
깔끔한 XM3 1.6 GTe의 구성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XM3 1.5 GTe는 엔트리 트림인 SE(2,008만원), LE(2,194만원) 그리고 RE(2,400만원, 이상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의 가격대를 갖췄다. 다른 무엇보다 SE 트림, 그리고 LE 트림이 경쟁력이 있는 모습이다.
참고로 SE를 택할 때에는 별도의 옵션 없이 ‘차량 구성’이 가능하고, LE 트림인 경우에는 레인 렌싱 와이퍼 및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을 포함한 컨비니언스 패키지(64만원) 그리고 17인치 휠 타이어(34만원) 외에는 옵션 사양이 없다.
대신 ‘하위트림’인 경우 시각적인 매력이 좋지 못하다는 인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액세서리를 적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제 외관을 꾸밀 수 있는 여러 액세서리가 존재하며, 차박을 위한 특별 패키지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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