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0대 유튜버 구속 기소
프랜차이즈 식당은 못 건드려
경북 경주에서 소규모 식당만 골라 “망하게 하겠다”고 영업을 방해하는 등 행패를 부린 ‘갑질 유튜버’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5일 “동영상을 촬영해 경주 일대 영세 상인들을 위협하고 신고한 업주에게 폭력까지 행사한 유튜버 4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구독자 700여명의 채널을 가진 A씨는 경주 일대 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을 촬영하는 ‘먹방’ 형식의 영상을 주로 올렸다. 사전 동의 없이 가게 사장과 손님들의 영상을 촬영하거나 가게 사장을 향해 욕설하는 방송을 해 논란이 됐다.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A씨 행태를 언론 등에 제보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가게 앞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거나 매장 안에 있던 꽃바구니를 상인에게 던지는 보복 행위를 했다. 한 피해 상인은 “프랜차이즈 식당은 대기업 본사에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어 A씨가 프랜차이즈 식당은 가지 않았다고 한다”며 “경주 시내 전역을 다니면서 힘없는 영세상인들만 골라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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