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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한 접시 1만원' 축제장 바가지 요금 논란... 함평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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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한 접시 1만원' 축제장 바가지 요금 논란... 함평군 사과

입력
2023.06.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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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구독자 유튜브 영상, 온라인서 질타
군 "축제장 아닌 노점상, 재발 방지 약속"


전남 함평군청 전경.

전남 함평군청 전경.


한 유튜버의 방송을 통해 확산된 함평나비대축제장 '먹거리 바가지' 논란에 대해 전남 함평군이 공식 사과에 나섰다. 함평군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유튜브 영상이 촬영된 곳은 함평나비대축제장이 아닌 개인 노점상"이라며 축제장뿐만 아니라 인근 업소에 대해서도 위생과 요금 점검을 강화하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달 28일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이 전남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이 영상엔 유이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가 포장마차 상인들에게 물어본 음식 가격이 갯고둥 한 컵 5,000원, 돼지 바비큐 4만 원, 어묵 한 그릇 1만 원 등이었다.

이어 그는 "어묵 5,000원 치만 살 수 없냐"고 물었다가 거절당했다. 유이뿅은 자체 여행 규칙에 따라 8,000원의 예산만 쓸 수 있는 메뉴(식단)에 따라 4,000원인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 한 개를 선택, 배를 채우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축제 바가지 상술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함평군은 이날 "유튜버 영상의 배경이 된 장소는 엑스포공원이 아닌 축제장 인근 개인 소유 땅을 임차해 운영된 야시장(노점상)"이라며 "음식 가격 단속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나비대축제 기간 바가지요금으로 피해를 본 관광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올 가을 개최되는 국향대전에는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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