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예산 80억 '상권르네상스사업' 9월 완료
2018년 칠성시장 인근 9개 시장 묶어 공모
대구 전통시장 중 서문시장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칠성시장 일대가 시설정비와 상인 교육 등을 마치고 오는 9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새로 탄생한다.
5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북구에 따르면 칠성시장은 오는 9월까지 곳곳에 포토존과 이정표가 더 들어서고 종합안내도도 제작되며 다큐소설, 문화예술축제까지 예정돼 있어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장소로 비상한다. 이를 위해 지난 달 28일 칠성시장 인근 칠성마당에 넓이 30㎡, 높이 3.2m 규모의 야외무대서 음악회도 열렸다. 신청만 하면 무료로 무대를 사용할 수 있어 시장 방문객 등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북구는 내다보고 있다.
칠성시장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역사사진전시관도 들어서 시대별 시장의 모습도 보여준다. 상인 등 기성세대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선사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시장의 변화상을 알려주는 것이다.
북구는 지난 2018년 칠성시장과 대구청과시장 등 칠성동 일대 전통시장 9곳을 한 구역으로 묶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상권르네상스사업에 '칠성종합시장'을 공모해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40억 원 등 총 80억 원을 들여 건물외벽을 새로 칠하고 간판을 교체했다. 시장 인근 도로의 불법적치물도 철거하고 주차선도 정비했으며 상인 교육도 잇따랐다. 친절교육과 세무·노무 등 전문가의 컨설팅으로 전문성을 더했고 칠성종합시장표 수제맥주 등 특화상품도 개발해 관광요소를 더했다.
사업범위만 총 대지면적 4만3,452㎡, 연면적 6만6,587㎡, 매장면적 3만3,181㎡로 점포 1,335개, 노점 100개, 상인 1,164명 규모다. 거래 품목도 과일과 야채 등 농산물부터 수산물과 축산물, 가정용품 등 셀 수없을 만큼 다양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칠성시장이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역 경제의 화수분이 되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1호 상권르네상스 사업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칠성시장은 밤이 되면 야시장과 포장마차의 세상이 된다. 칠성시장 옆 신천둔치에 닭강정 등을 파는 매대가 지난 3월 휴장을 마치고 영업을 개시해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6~10시까지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칠성야시장은 대구 도심 속 유일하게 강변에서 음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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