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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바다의 꽃' 산호 군락 보존 대책 추진…훼손 경위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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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바다의 꽃' 산호 군락 보존 대책 추진…훼손 경위도 조사

입력
2023.06.02 15:11
수정
2023.06.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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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호군락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

서귀포 문섬 연산호 군락지. 연합뉴스

서귀포 문섬 연산호 군락지. 연합뉴스

제주도는 바닷속 해양 생태계의 핵심인 산호 군락 보호를 위해 피해 실태 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천연기념물인 제주연안 연산호군락에 대한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 그동안 연산호 군락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졌었지만, 보전 및 관리계획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산호는 부드러운 겉면과 유연한 줄기구조를 갖춘 산호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바다의 꽃’으로도 불린다. 서귀포 해역에서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 2004년 12월 천연기념물 제442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최근 연산호 군락의 폐사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도는 우선 서귀포 해역에 위치한 문화재구역 연산호 군락에 대한 인위적 훼손 실태를 파악한다. 또 낚시 및 레저 활동, 해루질, 관광잠수함 등이 연산호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환경 개선 방안도 마련된다. 문화재 구역 내 외래조 출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마련되며, 아울러 인위적 훼손에 대한 개선 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산호 군락의 상황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연산호 군락 폐사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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