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말해줘' 제작진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 진행하겠다"
민폐 촬영 논란 휩싸인 작품들
정우성(왼쪽)과 신현빈이 '사랑한다 말해줘'에 출연한다. '사랑한다 말해줘' 측은 방치된 쓰레기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유본컴퍼니 제공
'사랑한다 말해줘' 측이 방치된 쓰레기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했다.
1일 '사랑한다 말해줘'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촬영 현장에서 주변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 전달드린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우선 촬영 중간에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시민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제작진은 촬영 종료 후 청소를 하며 주변 정리를 했다. 메뉴얼에 따른 행동이었다. 그러나 청소가 미흡하다고 느껴 촬영 중간 메뉴얼을 점검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랑한다 말해줘'는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차진우(정우성)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신현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송돼 일본 TV 드라마 아카데미상을 휩쓴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사랑한다 말해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라마 촬영팀이 남기고 간 흔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이 게시물을 통해 거리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솔로지옥3'은 해양보호구역에 무단으로 방송 촬영 세트장을 설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넷플릭스 제공
최근 작품들의 민폐 촬영 논란이 이어지면서 네티즌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3'은 해양보호구역에 무단으로 방송 촬영 세트장을 설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스태프가 촬영 중이라면서 길을 막았고 유채꽃을 찍으려 하자 촬영을 하지 말라고 소리를 쳤다는 폭로글이 나오면서 비판을 받았다. 당시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불편을 겪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스태프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지난 주말 촬영 장소 정리 및 안내를 위해 당일 고용된 보조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촬영 과정에서의 잡음이 끊이지 않는 중이다. 쓰레기, 일부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 등이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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