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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사라진 QM6 LPe의 LPG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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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사라진 QM6 LPe의 LPG 탱크

입력
2023.06.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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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받은 LPG 탱크 마운팅 기술로 정숙성과 안정성 개선
훌륭한 공간 활용성에 뛰어난 경제성까지 확보

세단과 SUV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거주공간과 짐공간의 분리와 통합이다. 세단은 탑승자의 편의와 안락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거주공간과 짐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한다. 반면 SUV는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 거주공간과 짐공간을 통합해 박스형태로 만든다. 활용성이 SUV의 본래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SUV는 트렁크가 넓어야 한다. 그런데 트렁크에 큼지막한 LPG 탱크가 있다면 어떨까? 짐공간은 당연히 줄어들고 탑승자들은 LPG 탱크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한다. 아무리 SUV라고 하더라도 탑승자들이 연료통과 한 공간에 있는 건 거부감이 들 수 있다. 더군다나 자동차의 LPG 탱크는 엔진으로 계속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연료펌프가 작동한다. 탑승자들이 소음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LPG 탱크를 트렁크 공간에서 사라지게 했다. 바로 QM6 LPe에 들어간 도넛 탱크를 통해서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대한LPG협회와 함께 2년 동안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로,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LPG 탱크를 옮기면서 트렁크 공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LPG 탱크를 고정하는 마운팅 기술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도넛 탱크는 그저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옮긴 게 아니다. LPG 탱크를 차체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차체 골격의 일부인 사이드 빔에 고정했다. 이유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탱크가 차체와 맞닿은 바닥에 고정되면 탱크에서 생기는 소음과 진동이 많아진다. 더불어 연료펌프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진동도 실내로 들어올 수 있다. 반면 탱크를 사이드 빔에 고정하면 차체로 전해지는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탱크가 차체에서 떨어져 있으니 탱크에 가해지는 충격도 줄어 훨씬 안전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 특별한 마운팅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덕분에 QM6 LPe는 널은 트렁크 공간을 온전히 쓸 수 있게 됐다. QM6가 워낙 조용하고 안락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기는 하지만, 트렁크에 LPG 탱크가 그대로 있었다면 QM6 LPe는 SUV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LPG 탱크를 획기적인 방식으로 옮기니 QM6 LPe는 훌륭한 상품성을 지니게 됐다.

더불어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 덕분에 2열 시트를 들어내고 짐공간을 넓힌 QM6 퀘스트 LPe도 가능할 수 있었다. 만약 트렁크에 LPG 통이 그대로 있었다면, 소비자들은 이 신개념 SUV를 만날 수 없었을지 모른다.

한편 대한LPG협회가 QM6 퀘스트 오너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3%가 QM6 퀘스트의 낮은 연료비와 세금 혜택 등의 경제성을 구매 이유를 꼽았다. 이어서 자동차 성능(22%), 가격(19%), 친환경성(15%), 디자인(13%) 순으로 답했다. 실제로 QM6 퀘스트 LPe는 혜택이 많다. 오래된 디젤차를 폐차하고 QM6 퀘스트 LPe를 구매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면제받고, 취등록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을 소형 화물차 기준으로 적용받는다. QM6 퀘스트를 5년간 보유했을 때 세금혜택 총액은 일반 모델 대비 약 5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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