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측, 엑소 첸백시 주장에 2차 입장문 발표
"정산 문제 없어…외부 세력에 강경 대응"
그룹 엑소 백현 시우민 첸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알린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가 강하게 반박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소 백현 시우민 첸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알렸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정산 내용이 문제가 된 적 없었으며 외부세력의 존재를 강조했다.
1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불거진 백현 시우민 첸(이하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는 기존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는 기간에도 2차례나 아티스트의 정산 요율을 인상했다. 아티스트와 새로운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시점에서도 정산 내용이 문제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아티스트의 대리인이 새롭게 체결된 전속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밝힌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계약 관련 "전속계약에 위반되는 이중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당초 먼저 합의서를 체결하자던 아티스트의 대리인은 논의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당사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가 원하면 언제든 당사에 내방하여 확인하도록 협조했으며 정산방식에 관하여 아무런 이의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가 정산 문제를 제기하거나 정산자료 일체에 대한 사본 제공을 요구하는 배경에 이러한 외부 세력의 부당한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의 정산자료 사본이 외부 세력에게 제공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인 SM엔터테인먼트는 "아시스트 3인을 제외한 엑소의 다른 멤버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와 외부 세력 간에 이중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구하였던으나 곧바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온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엑소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말까지 1년 6개월간의 긴 협의를 거쳐 2022년 12월 30일자로 멤버 7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 중 2022년 4월부터는 멤버들이 선임한 대형 로펌 변호사도 함께 협의를 진행하였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와소속 아티스트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부당한 금전적 유혹과 감언이설, 근거 없는 루머들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날 백현 시우민 첸은 SM엔터테인먼트이 정산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계약 분쟁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언급한 외부 세력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지목됐으나 빅플레닛메이드엔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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