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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80%, 일반 사립대 97% 글로컬대학 신청...27개 대학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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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80%, 일반 사립대 97% 글로컬대학 신청...27개 대학 '통합' 추진

입력
2023.06.01 15:36
수정
2023.06.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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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곳 뽑는데 108개 대학 쇄도
27개 대학은 지원 위해 통폐합 추진
선정 시 5년간 '1000억 원' 파격 지원

이주호(오른쪽)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현안 당정협의회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오른쪽)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현안 당정협의회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 대학 30곳에 5년간 1,000억 원씩 몰아주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첫해에 일반 사립대들이 대거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교수와 학생 등 학내 구성원의 반발을 무릅쓰고 학교 간 '통폐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낸 대학도 27개나 됐다.

교육부는 전날까지 94건(108개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10곳 내외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될 예정이라 경쟁률은 10대 1에 육박한다.

신청 자격이 있는 국립대와 일반 사립대는 대부분 지원했다. 국립대는 31개 중 25개(80.6%), 일반 사립대는 66개 중 64개(97%) 대학이 신청서를 냈다. 사립 전문대는 63개 중 18개(28.6%) 대학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부산(14건·16개 대학), 충남(14건·15개 대학), 경북(13건·14개 대학) 등에서 참여 열기가 높았다.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6개 국립대는 교대 등 교원 양성기관으로 전해졌다. 부산교대는 부산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느 대학이 신청서를 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2개 이상의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낸 신청서도 많았다. 공동 신청은 모두 13건으로, 27개 대학이 참여했다. 국립대와 국립대 통합 추진이 4건(8개 대학), 일반 사립대와 사립 전문대 통합이 7건(15개 대학)이었다. 국립대와 공립 전문대 간 통합, 사립대끼리의 통합은 각각 1건(2개 대학)이었다.

교육부는 이달 중 15개 내외의 대학을 사업 대상으로 예비 지정할 계획이다. 예비 지정 대학은 오는 9월까지 지자체와 공동으로 구체적인 혁신 계획을 담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10월에 10개 안팎의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한다. 최종 선정되면 올해에만 한 곳당 50억 원을 지원받고, 남은 기간에 950억 원을 받는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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