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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샤인머스켓 명성 되찾기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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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샤인머스켓 명성 되찾기 프로젝트 착수

입력
2023.05.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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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산지 시·군 협업체계 구축해
농민 대상 품질관리교육 등 박차

샤인머스캣. 한국일보 자료사진

샤인머스캣.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가 과일계의 ‘에르메스’로 각광받았지만 과잉생산과 조기 출하에 따른 품질저하 등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샤인머스켓 품질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농민 교육을 하는 등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 샤인머스켓 명성 회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북도와 주산지 시ㆍ군과 합동으로 31일부터 6월28일까지 품질관리 농가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샤인머스켓 주산지인 김천 영천 상주 경산시에서 4회에 걸쳐 200여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31일 오후 김천 포도대학에선 열린 첫 교육에선 알 솎기 등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생육시기별 핵심 재배기술교육을 비롯해 품질 개선을 위한 과원 관리기술과 실질적인 농가 현장 컨설팅이 실시됐다.

이어 6월 8일 영천 고경농협샤인수출작목반, 21일 상주 탑프루트연구회, 28일 경산수출작목반 및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관리와 당도증진 등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샤인머스켓은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등의 장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농업계에선 보릿고개를 없애준 ‘통일벼’에 버금갈 정도로 여길 정도였다.

하지만 생산량이 급증하고, 추석 대목 등에 맞춰 덜 익은 과일을 출하하는 등 농민들의 과욕으로 저품질 샤인머스켓이 쏟아지면서 수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는 경북 샤인머스켓 새 출발 원년으로 삼고 품질교육과 매뉴얼 보급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는 경북의 샤인머스켓이 과거 고급스럽고 맛좋은 포도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분기점으로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북 포도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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