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석 6개 예약 매주 화·수 운행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한다.
부산시는 장애인의 관광 이동권 보장과 장애 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오는 6월부터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 버스 ‘나래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이동약자용 택시인 두리발 187대와 장애인 콜택시 자비콜 1,000대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관광용 여행버스를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휠체어석 6개를 갖춘 나래버스는 일정 수 이상 단체 예약을 받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2차례 운행한다. 부산역을 출발해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 등을 경유해 유엔기념공원, 해운대해수욕장, 용두산공원 등에 하차하면서 시내 주요 관광노선을 다닌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에이(A)부산지구가 대형 버스를 기증했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보조사업자로 운행 사업에 참여한다.
버스에는 부산뇌병변복지관 컴퓨터디자인훈련반 10기 학생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부산 명물 디자인 작품 8점이 래핑됐고, 래핑 작업 비용은 부산 롯데월드어드벤처가 기부했다.
이 버스는 오는 8월 7∼1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기간에 장애인들의 이동 수단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부산시는 이를 위한 예산 5,000만 원을 편성했고, 31일 오후 2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나래버스 개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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