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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집으로··· ‘괌옥’ 갇혔던 한국 관광객들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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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집으로··· ‘괌옥’ 갇혔던 한국 관광객들 귀국

입력
2023.05.29 22:33
수정
2023.05.29 22:33
10면
0 0

188명 태운 첫 항공편 인천공항에
30일까지 2500명 이상 귀국 예정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미국령 태평양 괌에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일시 폐쇄됐던 괌 공항의 운영이 재개되면서 체류 중이던 한국인 여행객 3,400여 명은 이날부터 긴급 투입된 항공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1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미국령 태평양 괌에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일시 폐쇄됐던 괌 공항의 운영이 재개되면서 체류 중이던 한국인 여행객 3,400여 명은 이날부터 긴급 투입된 항공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1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태평양 휴양지 괌에 갇혀 있었던 한국 관광객들이 귀국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괌 국제공항이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폐쇄된 지 일주일 만이다.

29일 오후 8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한국 관광객 188명을 태운 진에어 LJ942편이 도착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괌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3시간 40분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진에어 항공편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이틀간 국적기 11대가 괌에서 최대 2,50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33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후 11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다.

괌에 머물고 있던 관광객은 모두 3,400여 명이다. 이들은 지난 24~25일 현지를 강타한 4등급 태풍 마와르로 인해 괌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 발이 묶였다. 시속 240㎞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가 끊기고 상ㆍ하수도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국 관광객 상당수는 음식과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는 “날마다 복용해야 하는 당뇨약과 혈압약이 떨어져 현지 약국을 찾아 헤맸다”며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31일까지 귀국을 희망하는 관광객 전원을 국내로 이송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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