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지도자 3명· 학생 5명 여수항으로
지난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여객기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한 사고를 겪은 제주 학생들 중 일부가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해 비행기가 아닌 배편으로 제주도에 돌아온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소년체전 참가 학생 5명과 지도자 3명이 항공기 탑승에 불안을 호소하자, 전남 여수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통해 귀도한다. 당초 전국소년체전 제주대표 초·중등 선수 48명, 지도자·임원 17명 등은 27일 울산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6일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도교육청은 울산시교육청, 보건복지부 소속 상담기관 40여 명과 함께 사고 항공기 탑승 학생과 지도자 전원을 대상으로 1차 심리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항공기 탑승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교사가 직접 학생·학부모 전화상담을 하고, 학교 등은 직접 대면 상담도 할 예정이다.
앞선 26일 사고 항공기 착륙 직후 병원 치료를 받은 학생과 지도자 등 9명에 대해선 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해 별도 관리할 예정이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트라우마 예방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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