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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마치고도 마닐라서 여섯 시간 발 묶인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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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마치고도 마닐라서 여섯 시간 발 묶인 아시아나

입력
2023.05.28 12:50
수정
2023.05.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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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필리핀 마닐라 공항 이륙 직전
비행 중 얼음 방지 기능 이상 뜨자 정비
문제 해결 뒤 야간 비행 금지 시간 걸려
"도의적 차원에서 일정 부분 보상 검토 중"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필리핀 닐라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여섯 시간 가까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비를 마치자, 비행금지시간(커퓨)에 걸리면서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 마닐라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704편 항공기(777-200LR)는 항공기 엔진 시동 후 오류 메시지가 표시돼 정비를 받았다. 메시지는 항공기에 비행 중 얼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방빙계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약 1시간에 걸친 정비가 끝난 뒤 더 커졌다. 정비를 마치고 나니 마닐라 공항의 야간 커퓨에 걸려 바로 이륙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활주로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을 공항으로 돌려보낸 뒤 커퓨가 해제된 오전 5시 18분 이륙해 인천으로 출발했다. 다만 이 지연으로 다른 항공편이 연달아 밀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위해 곧바로 현지 정비를 실시했으며 마닐라공항 커퓨가 적용돼 어쩔 수 없이 미뤄진 것"이라며 "안전상 이유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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