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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 2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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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 2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입력
2023.05.27 00:03
수정
2023.05.27 00:05
0 0

은메달 확보

장우진-임종훈 조가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를 3-2(11-7 5-11 8-11 11-9 11-5)로 역전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장우진-임종훈 조가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를 3-2(11-7 5-11 8-11 11-9 11-5)로 역전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 남자복식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두 사람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우진-임종훈 조(세계랭킹 3위)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랭킹없음·독일)에 3-2(11-7 5-11 8-11 11-9 11-5)로 역전승했다.

두 사람은 2021년 휴스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남자복식 조가 2연속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7일 판전둥-왕추친 조(1위·중국)와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11위) 조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세트와 2세트를 상대와 각각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3세트에 들어서자 독일은 빠른 공격을 무기로 한국에 맞서며 게임을 가져갔다. 한국은 2-1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장우진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장우진-임종훈 조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결국 결승 진출을 만들어냈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27일 예정된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와 맞붙는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이상수-조대성 조는 27일 예정된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와 맞붙는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는 복식에서 남녀 3개 조가 4강에 오르며 메달 3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3, 4위전이 열리지 않아 4위도 동메달을 받는다. 그중 장우진-임종훈 조가 가장 먼저 결승에 안착해 메달 색깔을 가리게 된다.

장우진은 경기가 끝난 뒤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결승에 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오늘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훈은 "경기 초반 제가 더 잘했더라면 쉽게 풀렸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장)우진 형이 괜찮다고 격려해 줘서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장우진은 앞으로 남은 결승전에 대해 "한국(이상수-조대성) 조가 올라오면 좋겠다. 중국이 월등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끼리 결승한다면 한국 탁구 수준이 올라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임종훈도 "준결승에서 한국 조가 이이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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