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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검사전문기관으로서 건강 증진에 더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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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검사전문기관으로서 건강 증진에 더 노력할 것”

입력
2023.05.29 23:00
수정
2023.05.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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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 인터뷰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1983년 설립 이래 40년간 ‘서비스ㆍ품질ㆍ연구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한다’는 기본 정신에 부합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100년 기업을 목표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검사 전문 기관인 SCL헬스케어 이경률 회장(SCL 총괄의료원장 겸임)은 30일로 SCL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SCL은 진단 검사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없었던 198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검사 전문 기관으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SCL 설립 이래 △1992년 ‘중합 효소 연쇄 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ㆍPCR)’ 분석법 도입 △24시간 논스톱 검사 시스템 도입 △1998년 국내 첫 세계적 정도 관리 기관인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인증 획득 등 새로운 역사를 써오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해 자동화 운영ㆍ진단 혈액ㆍ분자 진단ㆍ진단 면역ㆍ특수 분석 등 12개 검사 부서에서 400여 종의 최신 장비를 통해 4,000여 검사 항목을 시행하는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도 갖췄다.

이 밖에 기술혁신센터ㆍ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ㆍ인체유래물은행(Biobank)에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 연구 인력을 대거 포진시켜 신규 검사법 개발은 물론 임상 시험 지원, 체외 진단 의료기기 임상적 성능 시험 등 연구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에는 SCL의 인체유래물은행이 아시아 최초로 A2LA(American Association for Laboratory Accreditation)으로부터 ‘ISO 20387:2018’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제약 임상 연구를 비롯해 진단 검사 의학 연구, 바이오뱅크 활용 등 바이오 헬스 연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활발히 진행해 온 국가 연구 과제 사업 영역도 넓히겠습니다. 각종 암과 질환들의 맞춤형 검사법을 신속히 도입하는 한편, 암ㆍ희소 질환 유전자 염기 서열을 한 번에 분석해 돌연변이 부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eㆍNGS)’ 활용 등 질병 발생 위험도를 더 효율적으로 예측해 질환 치료 발전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COVID-19 같은 감염병 퇴치를 위해 신속한 검체(샘플) 분석은 물론 해외 의료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이 회장은 국내 지역별로 의료 격차가 심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앞서 2021년 SCL대구의원에 이어 2022년 제주도에 용인 본원 검사실 수준의 검사 분석 인프라를 갖춘 지역 검사 센터를 설립했다고 귀띔했다.

제주시 내도동에 설립된 SCL제주의원은 기후나 지리적 여건상 신속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기 어려운 제주 지역에 검사 결과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자체 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진단 의학 검사 분야의 다양한 응급 검사를 실시해 제주 지역 의료기관에 맞춤형 검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연구ㆍ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몽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검사 전문 기관인 몽골모바이오를 설립하고, 최신 진단 기법 등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해 왔다. 관계사인 SCL헬스케어와 함께 인도네시아 시장 트렌드와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진입 가능 분야를 검토하고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라이센스(Izin Lab Utama, 보건부) 획득 후 올해 1월 인도네시아 K-LAB의 문을 정식으로 열었다. 인도네시아 K-LAB은 4층 규모의 독립 건물로 국내 SCL 연구소 수준의 검사 시스템을 갖췄다.

이 회장은 끝으로 “우리의 기업 철학인 ‘사람 중심’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을 돕는 사회적 의료기관 역할과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약 계층을 위해 빵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등 임직원뿐만 아니라 직원 자녀까지 함께 참여하는 ESG 사회 공헌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5개월간 용인시 흥덕지역센터 어린이들에게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CL서울의과학연구소 특수분석팀의 연구 장면. SCL헬스케어 제공

SCL서울의과학연구소 특수분석팀의 연구 장면. SCL헬스케어 제공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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