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수요 급증... 실적 반영
작년 10월 112달러→현재 380달러
반도체 호재 나스닥도 1.7% 상승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4% 넘게 상승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장 가치는 1조 달러에 다가섰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2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9,392억 달러(약 1,250조 원)로, '1조 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뉴욕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 4곳 뿐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주가가 112달러(종가 기준)까지 급락했다. 당시 매수했다면 현재 수익률은 240%에 달하게 된다.
올해 들어 생성형 AI 붐으로 눈에 띄게 개선된 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월가 전망치보다 각각 약 10%와 20%씩 웃돌았다. 특히 이번 분기(5~7월)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무려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현재 분기 전망이 역대급 규모"라며 "시총 1조 달러 이상으로 가는 길 위에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은 전날보다 1.7% 올랐다. 미국의 또 다른 반도체 기업 AMD도 이날 11.16%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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