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갓의선!" 정의선 회장과 햄버거 함께 먹은 MZ세대의 소감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갓의선!" 정의선 회장과 햄버거 함께 먹은 MZ세대의 소감은

입력
2023.05.26 08:00
수정
2023.05.26 10:25
24면
0 0

전경련, MZ세대 30명 초청해 '갓생한끼' 열어
정의선 회장, 박재욱·노홍철 대표와 함께해

정의선(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에서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정의선(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에서 MZ세대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오후 9시 30분에 자 오전 5시쯤 일어나고 오전 6시 30분쯤 출근한다. 그리고 하루 세 끼 먹고, 하루 서너 번 운동하려고 노력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에게 갓생(God生·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이 담긴 유행어)을 공개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인 '갓생(God生) 한 끼' 행사에서다.

이날 멘토로 정 회장을 비롯해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나서 MZ세대 30명과 '꿈을 위한 갓생 그리고 불굴'을 주제로 햄버거를 먹으며 소통했다.

한 참석자가 하루 일과를 묻자 정 회장은 기상 시간을 전하며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현장에 가거나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듣는다"고 했다. 박 대표는 "오전 7시 정도 일어나 9시에 출근한다"며 "회사 실적 등을 챙기며 시간을 보낸다"고 소개했다.

노 대표는 매일 눈을 뜨면 아이스크림을 즐겁게 먹고 충분히 쉰 뒤 매일 놀러 나간다고 했다. 그리고 여기서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아이스크림 회사 벤앤제리스 창업자를 만난 경험을 전하며 "벤과 제리 형님이 아지트에 초대했는데 뭐가 재미있느냐고 물었던 게 인상 깊었다"며 "그 회사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재미없으면 왜 해'라는 문구에서 제 미래를 봤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 "다 같이 행복하고 싶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를 진행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를 진행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현재의 꿈과 계획에 대해선 정 회장은 "차를 잘 만들어 여러분이 원하는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면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장소를 이동할 때 안전하게 가서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제작한 IT 제품 등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꿈이다"라고 했다. 노 대표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도 수익을 내 노는 게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생각하는 갓생에 대해선 정 대표는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게 아닌가"라고 했고, 박 대표는 "세 살 된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루틴이 되고 하나씩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전했다. 노 대표는 "행복하고 싶고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줘 다 같이 행복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전경련의 국민 소통 프로그램의 한 방안으로 MZ세대에게 혜안을 주는 자리다. 버핏과의 점심과 다르게 참여하고자 한 MZ세대는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계획을 제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정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 참석자는 정 회장을 '갓의선'이라 불렀다. 그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산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박 대표와 대화한 참석자는 "나태함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박 대표를 롤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노 대표를 두고 "방송에서 본 무한긍정 에너지 기운을 팍팍 받아가 진로 설정과 재능 기부에 활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관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