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5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5로 뒤진 5회초에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의 시속 147㎞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시즌 5호 대포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김하성의 이날 홈런은 특별하다. 빅리그 데뷔 후 때린 23개 홈런은 타구 방향이 모두 왼쪽 또는 좌중간이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우중간으로 날렸다. 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이번 홈런으로 완성했다. 2021년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첫해 27득점, 2022년 58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46경기에서 15득점이다.
김하성은 추가 안타는 생산하지 못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35에서 0.237(152타수 36안타)로 소폭 올랐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5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2·3루에서 조이 메네시스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지체하지 않고 홈으로 던져 발 빠른 주자 CJ 에이브럼스를 잡아냈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3-5로 져 2연승을 마감했다.
한편 KBO리그 삼성에서 3시즌을 뛴 벤 라이블리(신시내티)는 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라이블리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10-3 승리에 앞장섰다.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7년 9월 30일 메츠전(6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6년 만이다. 이후 라이블리는 2019년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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