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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작사...전투드론에 재밍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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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작사...전투드론에 재밍건 선보여

입력
2023.05.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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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드론축구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류수현 기자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드론축구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류수현 기자

육군과 대학이 첨단 장비인 드론을 전시하고 활용하는 '제1회 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가 25일 대구 수성구 무열대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확인된 드론의 활용도에 힘입어 드론봇을 운용하는 전문기술을 익히고 새로운 전투요소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경운대는 이날 군인과 방산기업, 드론관련 기업, 대학 등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축구경기와 전투드론 전시, 드론비행을 교란하는 재밍건 시범 등 다양한 드론 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26일까지 열린다.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드론축구경기에서 드론볼이 골대를 통과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드론축구경기에서 드론볼이 골대를 통과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이날 세트당 3분씩 3세트로 진행되는 대학·일반부 드론축구에는 육군사관학교와 경운대, 금오공대 등 13개 팀에서 130명이 참가했다. 가로 16m, 세로 8m 높이 4.5m 규모의 경기장에서 지름 60㎝의 골대에 무게 1.1㎏의 드론볼을 넣는 경기였다. 유성윤(20·육사 2년) 씨는 "인명피해도 없고 정비와 수리가 간단해 활용분야가 넓은 드론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드론작전사령부에 복무해 군 전력으로서 드론을 활용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주한 미8군 관계자가 25일 대구 수성두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방산업체 관계자와 드론의 성능 등을 질의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주한 미8군 관계자가 25일 대구 수성두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방산업체 관계자와 드론의 성능 등을 질의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이날 대회장에는 풍산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기업과 드론기업 등 기업 19곳이 참가해 무인전술차량과 드론을 전시했다. 풍산은 원통형 다목적 전투드론 3종과 대전차 포탄을 투하할 수 있는 전투드론 1종을 전시했다. 한 미군은 최대 항속거리와 귀환 여부를 물었고, "5㎞로 귀환은 선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명함을 교환했다. 현대로템도 수소연료전지로 가동하는 무인전술차량을 선보였다. 대구시는 드론 제작 키트 60개를 준비해 학생들의 드론 제작 체험활동에 나섰고 대구경찰청은 지난 2021년 한 실종자를 찾을 때 활용했던 수색용 드론 2기를 선보였다.

재밍건 업체 관계자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재밍건을 이용해 드론(붉은 원 안)의 비행을 무력화 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재밍건 업체 관계자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재밍건을 이용해 드론(붉은 원 안)의 비행을 무력화 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비행 중인 기기에 신호를 보내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밍건도 등장했다. 개발업체는 소총 탈부착용 재밍건을 드론에 발사한 뒤 드론의 움직임을 멎게했다. 재밍건은 지난 1월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등장했던 드론을 추락시키기도 했다.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드론축구 경기에서 드론볼이 골대를 통과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드론축구 경기에서 드론볼이 골대를 통과하고 있다. 류수현 기자

대회장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의 발걸음도 줄을 이었다. 제2작전사령부는 경북드론고등학교 학생 60여 명 등 총 7개 초중고 학생 1,000여 명을 초대해 드론의 활용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 산불진화용 드론과 드론레이싱, 도심모형 구조물에서 드론을 활용한 정찰과 수색도 선보였고, 군용식량 15종과 대테러부대가 사용 중인 저격소총, 전술차량과 수리온 헬기까지 전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육군 2군단 태권도시범단과 육군본부 의장대의 개막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의장대는 총을 높이 던졌다 받는 '돌림총' 기술 등을 선보였고 태권도시범단은 720도 발차기, 540도 삼단격파 등 고급기술을 선보였다. 성인 3명의 키 보다 높은 곳의 송판 파편이 사방으로 튀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육군 2군단 태권도시범단이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격파한 송판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있다. 류수현 기자

육군 2군단 태권도시범단이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격파한 송판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있다. 류수현 기자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은 "산학연의 집단지성과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드론이 미래의 전장을 주도하는 핵심전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번 대회로 민관군이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드론을 만들고 있다. 류수현 기자

학생들이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드론을 만들고 있다. 류수현 기자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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