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군 엔트리에서 제외
경찰이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의 인터넷 불법도박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23일 이씨의 계좌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 받아 불법도박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도박 규모와 종류, 시기 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이씨를 불러 조사한 뒤 정식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올해 3월 말에 제보를 받고 이씨를 검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배당 받은 수서경찰서는 이달 초 이씨 주소지인 광진경찰서로 이첩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수서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지만, 당시는 검찰로부터 자료 인계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이라 실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달 6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구단은 같은달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이씨도 혐의를 인정했다”며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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