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만드는 엔비디아, AI 열풍 최대 수혜
순이익 폭증... 작년 10월 이후 주가 3배
'생성 인공지능(AI) 붐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27% 급등했다. 이날 내놓은 2~4월 실적과 5~7월 매출 전망이 시장의 전망을 훌쩍 웃돌면서다.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올 5~7월(엔비디아 회계연도 기준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약 14조5,31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71억5,000만 달러를 50% 넘게 웃도는 수치를 발표한 것이다.
2~4월 매출과 순이익 역시 각각 71억9,000만 달러(약 9조 4,970억 원), 20억 달러(약 2조6,420억 원)로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월가에선 65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었다. 다만 매출은 1년 전보다는 13%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26% 폭증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26.99% 급등한 387.80달러에 거래됐다. 챗GPT가 이끈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110달러 대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약 7개월 만에 305.38달러까지 올랐고, 올 들어서만 100%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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