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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금융 마천루’ 들어설까… 최고 용적률 1200%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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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금융 마천루’ 들어설까… 최고 용적률 1200% 적용

입력
2023.05.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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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내달 8일까지 공고
여의도 최고층 파크원보다 높은 건축물 가능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과 그 일대. LG솔루션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과 그 일대. LG솔루션 제공

서울 여의도에 7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의 건축 규제를 완화해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112만586㎡)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1,000%까지 적용하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열람 공고를 25일부터 시작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2010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여의도 일대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했다. 현재 서울 내 중심상업지역은 명동과 상암동 두 곳뿐이다.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되면 용적률이 현재 800%에서 1,000%까지 부여된다. 친환경이거나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하면 1,200%까지 적용 가능하다.

높이 규제도 사실상 폐지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건축물 기준 높이는 350m 이상이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333m·69층)보다 더 높은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는 셈이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기준높이 예시. 서울시 제공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기준높이 예시. 서울시 제공

이번 계획안에는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 등 4개 지구로 구획해 입지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강과 샛강을 연결하는 주요 가로변에 녹지 공간을 도입하는 등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지하철 역사와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지하공간을 연결해 입체적인 보행 공간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규제 중심에서 벗어나 여의도가 국제적인 디지털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열람 공고를 진행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고시할 방침이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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