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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업축제 35년 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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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업축제 35년 만에 다시 열린다

입력
2023.05.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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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
1000여 명 참여 3km 행진 퍼레이드 '백미'
불꽃놀이 등 32개 공연, 240개 체험·전시

과거 울산공업축제 개최 당시 모습. 울산시 제공

과거 울산공업축제 개최 당시 모습. 울산시 제공

산업수도 울산을 대표하는 공업축제가 35년 만에 부활한다.

울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에서 ‘2023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라는 주제로 △산업도시 울산의 특색을 살리고 즐기는 축제 △기업과 근로자, 시민 등 ‘울산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축제로 마련된다.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1일 오후 4시부터 6시 10분까지 공업탑~롯데마트~시청~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 총 3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참여 인원 1,000여 명으로 행렬 길이만 1km에 달한다. 소달구지부터 친환경자동차까지 각종 모빌리티 변천사는 물론 석유화학, 선박 등 지역 주요 산업과 대나무, 백로 등 울산 생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퍼레이드 도착과 동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선 퍼레이드카 퍼포먼스, 개막선포, 주제공연 등을 선보인다. 인기 가수 윤하, 거미, 테이, 하동진, 신유, 김용필 등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은 불꽃놀이와 드론쇼로 꾸며진다.

축제기간 남구둔치, 야외공원장, 왕버들마당 등 3곳에서는 록 페스티벌, 근로자 협업 패션쇼, 고복수 가요제, 국제 마술 전시, 비보이 축제 등 모두 32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산업공간, 체험공간, 먹거리공간 등 240여 개의 전시·체험 공간도 설치·운영된다. 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 4대 등 경품도 풍성하다.

2023 울산공업축제 일정표. 울산시 제공

2023 울산공업축제 일정표. 울산시 제공

공업축제는 울산이 1962년 국내 최초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1967년 국가경제개발 1차 5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작됐다. 울산의 랜드마크인 공업탑이 세워진 것도 이때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에선 현대중공업의 모형 선박과 현대자동차의 모형 차량이 행진하고, 삼양사 등 지역 기업들이 설탕과 비료 등을 시민에게 나누어 주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곳곳에서 백일장, 사생대회, 미스공업미인선발대회, 체육대회등 문화·예술·체육행사가 열려 전 시민이 참여하며 즐겼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공업축제가 공해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축제 참여 인원도 줄면서 1987년 20회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울산의 도시 정체성에 부합하는 공업축제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면서 "시민, 노동자, 기업이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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