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간 10만 톤 지원
3억4,500만 명, 극심한 식량 부족
정부가 식량위기국가들에 대한 쌀 원조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한 결정을 두고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은 24일 “2018년부터 한국이 지원한 연간 5만 톤의 쌀로 매년 300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 한국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턴 매년 600만 명이 3~6개월 동안 배고픔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앞서 이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내년부터 쌀 지원 규모를 확대(5만→10만 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가 설립 60주년인 WFP는 노벨평화상을 수상(2020년)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기관이다.
매케인 사무총장은 “한국은 WFP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WFP를 지원하는 국가로 거듭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라며 “불과 한 세대 만에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매년 WFP가 수백만 명을 배고픔으로부터 지켜내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공여국이 됐다”고 평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3억4,5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중 4,300만 명은 지역 분쟁과 기후변화, 경기 불황으로 기근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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