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행위 및 담뱃불에 의한 실화가 30% 차지

경기도가 임차한 산불진압용 헬기. 경기도 제공
올해 상반기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소각행위 및 담뱃불에 의한 실화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산불 건수는 감소했지만 피해면적은 오히려 늘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5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89건이다. 지난해(125건)보다 29% 감소했다.
산불 발생 원인은 소각행위가 20건(22%)으로 가장 많았고, 담뱃불 실화 9건(10%), 성묘객 실화 7건(8%), 건축물 실화 6건(7%), 입산자 실화 4건(5%), 산업 현장 실화 등 기타 43건(48%) 등이었다.
산불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피해 면적은 86㏊로, 지난해(59㏊)보다 늘었다. 지난 3월 30일 경기 포천(29ha)과 지난달 3일 경기 남양주(27㏊)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영향이 컸다.
도는 산불 상황실을 다음 달까지 연장 운영하고, 31개 시·군 및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민순기 도 산림녹지과장은 “올해 산불 대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산불 발생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헬기 도입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산불 예방과 대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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