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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무역 적자' 발표날 산업부 차관이 "8, 9월 무역 흑자 반등" 자신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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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무역 적자' 발표날 산업부 차관이 "8, 9월 무역 흑자 반등" 자신한 까닭은

입력
2023.05.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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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 1차관 간담회
"두달 연속 PSI 전망 긍정적"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카라왕 LG에너지솔루션-현대자동차 배터리 합작공장에 방문해 홍우평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과 최수호 현대자동차 상무(CFO)로부터 회사 소개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카라왕 LG에너지솔루션-현대자동차 배터리 합작공장에 방문해 홍우평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과 최수호 현대자동차 상무(CFO)로부터 회사 소개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인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하반기에는 월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이후 적자 폭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누적 적자액은 현재 수준보다 적거나 같을 거란 예상도 내놓았다.

장 차관은 22일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매월 품목별, 지역별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무역 흑자 반등 시기를 "8, 9월"로 꼽았다.

같은 날 관세청은 이달 1~20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3억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 연속으로 계속되며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 중인데, 이대로면 5월 무역수지도 적자가 예상된다. 이달 20일까지의 올해 연간 누적 적자액은 295억4,8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럼에도 장 차관이 "하반기에는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언한 근거는 국내 산업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산업연구원이 국내 업종별 전문가 160여 명에게 매달 설문해 산출하는 업황 전망 지수(전망 PSI)가 두 달 연속 세 자릿수(5월 전망 101, 6월 전망 104)를 기록하며 제조업 현장에 순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될 거란 의견이, 0에 가까울수록 나빠질 거란 의견이 많음을 뜻한다. 장 차관은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방산, 전자, 석유화학 등 부분의 수출 업황이 개선될 거라며 "연간으로 보면 현재 누적 적자액이 더 확대되기보다는 비슷하거나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에 보안 문제를 제기하며 제재에 들어간 데 대해 장 차관은 "기본적으로 우리 반도체 업계 피해가 없다고 본다"며 "전문가 얘기를 들어봐야 하지만 (우리 기업 제품은) 보안 이슈가 크게 작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부가 진행 중인 첨단산업 특화단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에 대해서는 "7월 중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시장 중심으로 시장기능을 활성화하는 게 좋다고 발언했다"며 "노후산업단지에 대한 구역 조정이나 규제 완화, 정주요건 강화 등을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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